설문조사운영자님의 친구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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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2000/03/18 (23:05) 애기 babycook 14 24
먼지가 되어버린.. 내 친구...
초등학교때 친구가 있었어여..학교가 다른..
중학교 2학년때까지 친구였는데..
걘 외동딸이라서 귀여움을 받고 자란 애였어여
착하지만 욕심도 많은.. 그런아이였어여..
초등학교때 가끔씩 걔네집에도 놀러가고 그랬는데..
중학교때 같은 학교가 된거에여..
같은반은 중3때 같은반이 한번 된적이 있었어여..
나쁜애들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날라리라고 할까??
중2때부터 걔네들과 놀고서 애가 달라졌어여..
저랑 서먹서먹해지고.. 그래도 그애가 싫지는 않았는데..
가끔씩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왔어여.. 걔도 고등학교에 갔겠져..
헌데.. 17살의 어린 나이에 친구가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가버렸어여..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여..
걔네 부모님은 얼마나 속상하실까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속상하지 않을까 두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
외동딸이라 곱게만 자라왔는데..
근데.. 걔의 소식을 듣고 전 눈물이 안나왔어여..
참 나쁜애져? 왜 눈물이 안나왔을까여..
정말 맘속으로나 겉으로나 슬펐는데..정말로..
제친구가 하늘에서도 귀여움받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여..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더욱더 오래 살수 있길 바래여..
정말로.. 기도할꺼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