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꽤 인상에 남는, 기억에 남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일본인 아내를 갖고 있는, 한국의 유명한 시사평론가의 언급이었는데요.....

한국이 그렇게 화내고 있는데도, “다케시마의 영토편입 교과서”를 발간한 이유는,

나름의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인은, 배려와 조직문화가 철저한 나라입니다....

이것은 긍정적일 수 있으면서도, 이번과 같은 경우는 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가령, 현재 원자력발전소의 피폭으로 일본국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이 사건으로 7만명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피해입은, 일본에서는 그런 시위조차 없습니다.

이것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의 배려심일 수 있지만,

역으로, 얼마나, 일본인들이, 정치인들의 정치에 길들여져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 잘 듣는 국민으로 만들기 위한 우민화 정책 중 하나가 영토문제라는 분석입니다.

이 글을 읽는 일본인들도 솔직히 공감하겠지만,

과도한 애국을 가장한 우익인사들을 제외하고,

정치나, 나랏일에 관심있는 국민들은 없습니다....

적어도 내 주변에 있었던 모든 일본친구들은 그랬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역사문제나 영토문제는, 내가 그들에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의 상태에서,

내가 역사문제나 영토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자칫, 그 일본친구들에게 무섭고 과격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영토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외교적 행동이라기보다는

민족감정을 이용해 국민을 통합하려는 이념적 행동입니다.

일본이 지진과 여러 재해로 어려움을 겪자 그 열패감을 만회하기 위해

일본 정치인들이 아주 원초적인 방식을 동원해 국민을 선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이웃국가인 일본인들이 자신의 조국을 사랑한다면....

때로는 그것이 집단에 대한 배려심으로 이바지하는 것일 수 있지만,

때로는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낼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국가에 대한 쓴소리를 낼 줄 모르는 사람은, 애국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내 글을 읽고 공감되지 않는 분들은, 그냥 지나쳐 주십시요....

다만, 한번쯤 골똘히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