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부터 난 존재하였다.
예측할 수 없는 天地의 변동과
무수한 생명의 明滅을 지켜보며
나 홀로
億劫의 시간을 견뎠다.
항상 내가 눈을 뜨면 세상은
나처럼 變身한다.
사방이 검은 갑옷으로 갈아입고
곳곳에 粘液 같은 불빛이 흘러내리면
난 비로소
지상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한다.
BLACK ANGEL-(1)
太初から私は存在した.
予測することができない 天地の変動と
限りない生命の 明滅を見守って
私一人で
億劫の時間を耐えた.
いつも私が目を開けば世の中は
私のように 変身する.
四方が黒いよろいで着替えて
あちこちに 粘液 みたいな明りが下がれば
私ははじめて
地上に浮び上がる.
そしてどこかに
去る準備をす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