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 삼국 소재지: 경남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규 모: 지정면적 446,186㎡ 지정사항: 사적 제322호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측되는 포곡식 산성. 둘레 2.5㎞, 높이 3m로, 해발 1,190m의 황석산 정상에서 좌우로 뻗은 능선을 따라 쌓은 고성이다. 이 성이 언제 처음 축조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성벽의 구조로 보아서는 신라가 가야를 아우르고 백제와 대결하게 된 6세기 후반경으로 추측된다. 그 후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태종 10년(1410) 수축한 바 있었고, 이후 전략상의 요충지로서 중시되었다. 임진왜란 때인 1597년(선조 30) 왜군이 다시 침입하자 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은 이 성이 호남과 영남을 잇는 요새이므로 왜군이 반드시 노릴 것으로 판단하여 인근의 주민들을 동원하여 지키도록 하였다. 그러나 왜군이 난입하여 끝까지 싸우던 함양군수 조종도(趙宗道)와 안음현감 곽준은 전사하고 이 성은 함락당하여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지금도 당시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피바위가 남아 있다. 석벽은 토루가 많고 석축은 납작한 할석을 이용하여 축성하였는데, 현재 남동북 성문터가 남아 있고, 치성의 흔적도 일부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