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종연구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고대, 중대, 근대에 걸쳐 48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모두 4000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4세기 후반 한반도 남부지역에 진출해 백제·신라·가야를 지배하고 특히 가야에는 일본부라는 기관을 두어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했다는 설이다.

 위원회 관계자들은 “일본의 야마토 정권 세력이 한반도 남부에서 활동했을 수 있지만 임나일본부라는 공식 본부를 설치해 지배활동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 조선을 침략했던 일본인에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일본 측 교과서 기술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일본인는 대마도와 일본 본토 해안에 거주하는 일본인이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韓日 역사공동위원회는 또 일본인의 주체는 일본의 섬지방 어민들이었으며 일본의 벼농사와 금속문화가 한국에서 전래한 것이 맞다고 합의했다.

 일본은 1592년의 임진왜란이 일본의 내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일으킨 전쟁이었으며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있었음을 일부 인정했다.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에 한국을 침략한 사실까지 정당화하는 근거로 삼아온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을 자인한 것은

 일본의 벼농사와 금속문화의 한반도 전래 사실의 인정 등과 함께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하는 우리는 그 교정이 일본의 한일 관계 근·현대사 왜곡 또한 바로잡아나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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