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소개 Relationship

 

일본의 중고 속옷 판매점, 부르세라숍

 

한국 대형백화점의 속옷 매장에서 매일 내다버리는 중고 속옷이 대략 한 수레분이라고 한다. 특히 여자 고객들이 새 속옷을 구입하여 곧바로 갈아입은 후 입던 속옷은 매장에다 그대로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이 들으면 땅을 치고 개탄할 일이다. 1992년 도쿄의 신주쿠에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확장일로를 걷고 있는 풍속산업이 다름아닌 중고속옷 판매업이기 때문이다. 역시 경제동물이라 불리는 일본인다운 검약정신이라고?

 

여자들의 중고 속옷을 사는 사람들은 주로 남자들이다. 특히 여고생들의 속옷, 그것도 세탁하지 않은 속옷을 더욱 비싼 값으로 구입한다. 사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여자의 속옷에 관심을 가지는 건 일면 당연해보인다. 여성들의 은밀한 부위와 긴밀히 맞대고 있었음에 분명한 중고 속옷은 곧바로 남성들의 성적 환타지로 연결된다. 그러나 그러한 관심이 모종의 행동(?)을 동반한다면 바로 그때부터 “變態”로 분류된다. 우아하게는 F.etishsm의 한 유형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부르세라숍, 지저분한 여자 속옷이 명품

 

 

 

여성 중고 속옷 가게를 일본에서는 보통 “부르세라(ブルセラ)숍”이라고 부른다. 여학생들이 입는 체육복 반바지인 “브루머(Bloomer)”와 “세일러복(sailer服)”을 합성한 말인데, 사실상 부르세라숍의 주요 상품은 다름아닌 여고생들이 입던 팬티다. 흔히 “고갸루(高Gal)”로 통하는 일본의 신세대 여고생들이 물품의 주된 공급자이고 남성 샐러리맨들이 주된 구매자이다. 다음은 오사카 교바시(京橋)에서 성업중인 한 부르세라숍의 가격표다. 세탁한 팬티 : 800엔부터 하루 입은 팬티 : 2,500엔부터 이틀 입은 팬티 : 2,800엔부터 5일 이상 입은 팬티 : 7,000엔부터 소변 묻은 팬티 : 3,000엔부터 세탁한 브루마 : 1,500엔부터 2회 이상 사용한 브루마 : 3,500엔부터 보통여고 교복 (하복) : 12,000엔부터 보통여고 교복 (동복) : 18,000엔부터 유명여고 교복 (하복) : 38,000엔부터 요컨대 팬티는 더러울수록 고가에 팔린다. 단 소변이 묻은 것은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왜냐하면 여고생들이 트릭을 쓰기 때문이다. 돈벌이에 눈이 먼 여고생들이 새 팬티에 소변을 묻혀서 시장에 내놓는 일이 다반사라는 것이다. 교복의 경우에도 오래 입은 것일수록 고가인데 특이한 것은 유명 여고의 교복은 더 비싸다는 점이다. “유명여고”라 함은 보통 “오죠사마(お孃さま)학교”라 불리는 일본의 명문여고들을 뜻하는데, 한동안 한국에서 “E 여대 화장실 몰카”가 유행했던 것과 마찬가지의 뉘앙스로 파악하면 될 듯하다.

 

 

팬티를 팔아 2천만원을 번 여고생

 

 

 

1995년 일본의 모 잡지에 “부르세라 여왕”으로 뽑혔던 곤도 다카코(近藤貴子)라는 17세 여고생은 94년 여름부터 1년 동안 약 450여 장의 팬티를 판매했다고 소개된 바 있다. 거의 하루에 1장 꼴로 팬티를 판 셈인데, 팬티와 부르마, 교복 등을 포함해서 그녀가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자그마치 200만엔에 육박했다고 한다. 1995년도 당시 9천엔을 받았던 것이 가장 비싸게 판 팬티라고 하는데, 위에서 인용했던 “가격표”를 참고했을 때 대충 어떤 상태의 물건이었을는지 대충 짐작할만하다. 사실 일본의 여고생들의 경우에 이처럼 수월하고 수지맞는 아르바이트는 다시 없다. 속옷을 갈아입지 않는 불쾌함만 감수한다면 너무나 쉽게 용돈벌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여성용 팬티는 대충 300엔 정도라고 하니, 5일 동안 입고 있으면 대충 20배 넘는 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보다 신용있는 매장의 경우에는 아예 아르바이트 여고생들에게 모델명, 착용 날짜 등을 적은 후 팬티를 지급한 후 반납시에 날짜와 진품여부 등을 대조하여 미리 정해진 공급가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진품 팬티 보증 시스템, 고객 앞에서 직접 벗는다

 

좀더 기발한 부르세라숍은 매장마다 고갸루 아르바이트생을 상근시키기도 하는데 특히 이런 매장을 “생(生)세라”로 구분한다. 대기실에서 놀고 있는 여학생들을 매직미러를 통해서 감상하다가 그 중의 한 명을 지목하여 데스크에 신청하면 역시 매직미러가 설치된 독대실로 안내되는데, 고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목된 여학생이 천천히(!) 속옷을 벗어 거울 하단의 창구로 건네주는 식이다. 그 방에서 곧바로 비닐포장을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체취보존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무료서비스라고 한다. 그보다는 덜하지만 마찬가지로 “현장감”과 “실제감”을 강조하는 다양한 유형의 부르세라숍들이 있다. 고객이 팬티를 구입할 때 팬티의 주인이 팬티를 벗는 장면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함께 준다든지, 팬티 주인의 얼굴사진이나 깜찍한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함께 끼워판다든지 식이다.

 

 

종합 선물 세트, 팬티에서 휴지 그리고 양말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상품은 “복대품(福袋品)”. 특정한 여중고생의 중고 옷가지 및 사생활용품 일습이다. 세라복, 부르마, 학교수영복, 빨지 않은 루즈 삭스(긴 양말), 빨지 않은 팬티와 브래지어, 잠옷 등 일반적인(?) F.etishsm상품에서부터 가디건과 티셔츠, 슬립 원피스 등의 평상복들, 그리고 심지어는 사용하고 난 휴지와 생리대까지를 한 패키지로 포장하여 주인의 스냅사진과 함께 대략 3~4만 엔 정도의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 말하자면 종합선물세트인 셈이다. 일반적이지만 위험할 수 있는 남성들의 성적 환타지를 이처럼 드러내놓고 상품화시킬 뿐 아니라 오히려 더욱 계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랍지만, 정작 우리에게 충격스러운 것은 현재 일본인들의 S.E.X 키워드가 다름아닌 “고갸루”라는 점이다. 안전하기만 하다면, 피해자만 없다면, 일본의 S.E.X 산업에 더 이상 성역이나 금기는 없어 보인다. 그런 일본이, 요즘 새삼스레 브루세라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 얼마전, 일본 당국은 브루세라숍을 불법업소로 규정했다.

 

앞으로 여학생들의 중고 속옷 등을 판매하거나 구입하는 사람을 처벌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풍양속을 해치는 變態적 행위’이기 때문은 아니다. 이유인즉슨 ‘청소년 보호’다. 사실 브루세라숍에 팬티를 파는 것만큼 일본 여학생들에게 손쉬운 아르바이트는 없다. 300엔 짜리 팬티를 한 장 사서 며칠만 입다가 팔면 그 열 배, 스무 배의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렇게 쉽게 번 돈을 유흥가 출입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지금 일본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여학생들이 입던 팬티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잠드는 아저씨들이 아니라, 미성년자를 지속적으로 성적인 대상으로 삼는 일본의 뿌리깊은 성욕이 아니라, 쉽게 번 돈을 들고 유흥가를 전전하는 고갸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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