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연결 수준이 전세계 1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인 아카마이는 16일, “2008년 4분기 인터넷현황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인터넷 연결속도가 세계 1위로 전세계 평균의 10배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아카마이 네트워크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 매 분기 공격 트래픽과 네트워크 중단 및 광대역 연결 수준 등 전세계 주요 인터넷 관련 통계들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인터넷 현황 보고서는 전세계 19% 인터넷 사용자가 5Mbps 이상의 속도로 연결되고 있으며, 한 해 동안 초고속 인터넷(5Mbps 이하)을 도입하는 국가들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아카마이의 256Kbps이하 인터넷 연결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는 광대역 연결의 가용성 및 선택권 증가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전세계의 인터넷 연결 속도에서 한국은 4분기 연속 가장 높은 “초고속 인터넷”(5 Mbps 이상) 연결 수준을 나타내며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의 평균 인터넷 연결 속도는 약 1.5Mbps로 이는 T-1 인터넷 연결 속도에 해당하며, 한국의 평균 속도는 세계 평균의 10배에 달하는 15Mbps를 나타냈다.
|
한국은 평균 연결 속도 15Mbps로 지난 3분기 동안 꾸준히 1위를 차지한 데에 이어, 초고속 인터넷(5 Mbps 이하) 연결 비율에서도 69%를 기록, 연결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자리를 지켰다.
2008년 전체로 보면,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도입 수준은 7% 증가했다. 이 밖에도 광통신(FTTH) 도입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국민 1인당 초고속 인터넷 IP수 역시 한국은 전세계 1위를 차지,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및 노르웨이와 같은 주요 북유럽 국가들과 함께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된 양상을 보였다.
|
이외에도 아카마이의 2008년 4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는 미국, 중국, 스웨덴, 대만, 한국 및 일본이 2008년 동안 관찰된 웹공격 트래픽 부문의 상위 10개국 안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 관찰된 웹공격 트래픽 패턴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패치 발표 예정일 전에 공격 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훼손된 시스템에 패치를 설치하면 공격이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