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쌀알 250분의 1” MLCC 첫 개발
[ 일 시 ] : 2009/04/16 11:00:43
와인 한잔 분량, 최고급 외제차 값과 맞먹어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삼성전기는 16일 세계 최초로 0603규격(가로 0.
6mm 세로 0.3mm 두께 0.3mm)의 1㎌(마이크로패럿)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개발했
다고 밝혔다.
MLCC는 일반 휴대전화에 200여개, 스마트폰에는 400여개), LCD TV에 700여개가
들어가는 등 모든 전자제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범용 핵심 부품으로, 해당제품이
필요로 하는 전류가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반도체가 능동소자 부문에서 `산업의 쌀”이라면 MLCC는 수동소자 부문에서 `산
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전자제품이 점차 소형화하면서 작고 용량이 큰 MLCC를 개발하려는 업계의 경쟁
이 치열하며,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평균적인 쌀알 크기의 250분의 1로
모래알에 가깝다.
이 제품은 현재 업계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0603 규격의 0.1㎌ MLCC보다 용량
이 10배에 달하고, 1㎌ 용량인 1005규격의 MLCC보다는 부피를 80% 가량 축소했다.
삼성전기는 이로써 0603 규격의 극소형 초고용량 MLCC부문에서 해외 경쟁사보다
1년 이상 기술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와인잔에 가득 채우면 1억5천만짜리 최고급 외제 승용차만큼의
가치를 갖는 고부가 제품이어서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삼성전기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의 샘플을 이미 해외 휴대전화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달 말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번 제품 개발을 계기로 MLCC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이 예
상되는 1005와 0603 규격의 초소형 MLCC 분야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
혔다.
三星電気, `米粒 250分の 1¥" MLCC 初開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