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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올TV 출하 목표 재조정…삼성 패널 구입할 듯
2009-01-19 15:47:53 인쇄하기
 

지난해말 올 액정TV 출하목표량을 100만대 줄이겠다고 밝혔던 소니가 다시 생산량 증가 쪽으로 방침을 전환했다.

특히 액정패널 공급은 샤프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물량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판단, 원화 약세로 비용경쟁력이 큰 삼성전자 제품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액정TV 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올해 연간 출하목표량을 기존 1천600만대에서 1천700만대로 조정하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약 20% 증가한 목표치를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추바치 료지(中鉢良治) 소니 사장은 지난해 12월 중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상반기 액정TV 사업의 영업손실 흑자화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연간 출하목표량을 1천700만대에서 100만대 줄인 1천600만대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것.

이같은 출하목표량 재조정은 소니가 흑자전환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액정TV 사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출하목표를 늘리는 대신 저가 전용 ODM(설계·제조 위탁) 상품의 판매비율을 억제해 채산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제품은 대형 화면이나 에너지절약형 등 중·고가 제품 비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샤프, LCD 노후라인 폐쇄…생산거점 재편

중소형 패널용 미에·텐리공장 폐쇄…카메야마 공장으로 이관
소니와 공동 건설 LCD 설비 추가증설 보류…月3만6천장 유지키로
2008-12-12 11:43:56 인쇄하기
 

일본 샤프가 세계적인 수요 침체에 따라 LCD 패널 생산거점을 재편한다.

12일 일본공업통신에 따르면, 샤프는 중소형 패널을 생산하는 미에(三重) 공장과 텐리(天理) 공장의 노후화 생산라인을 일부 폐쇄하고, 카메야마(龜山) 공장으로 생산을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소니와 함께 오사카(大阪)의 사카이(堺)시에 건설하고 있는 TV용 패널 공장 가동 후 증산 계획도 일단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샤프가 가동 중인 LCD 패널 라인을 폐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샤프는 카메야마 공장에서 TV용 대형 패널을 양산하고, 휴대전화용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패널은 미에 공장과 텐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수요 침체 영향으로 액정패널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생산거점을 재편, 미에, 텐리 공장에서 노후화 한 중소형 패널 생산라인을 카메야마 공장으로 집약함으로써 생산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LCD패널 수요는 리만브라더스 쇼크가 발생한 지난 9월 이후 급속히 감소, 10월 출하실적은 56억달러로 전월대비 14% 감소, 전년 동월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32형(82.28cm) TV 환산 월 210만대의 풀가동 태세에 돌입한 카메야마 공장은 TV 수요가 급감하면서 이달 중순 이후 10% 정도 감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소니와 공동으로 약 3천800억엔을 투자해 사카이시에 건설 중인 LCD패널 공장을 내년 중 가동 개시하고, 당분간 추가 증설 없이 월 3만6천장의 생산능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샤프 한 관계자는 “가동 후 최대 7만2천장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수요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증강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카이 공장은 샤프와 소니가 합작회사를 설립해 공동운영하는데 기본적으로 합의했다.

출자비율은 샤프가 66%, 소니가 34%이며, 지난 9월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합의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샤프 관계자는 ”소니로부터 계획 변경 등에 대한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예정된 출자비율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프, 10세대 LCD 투자 “빨간불”

 

일본 샤프가 소니와 함께 내년 세계 최대 LCD 기판 크기인 10세대 라인을 신설 가동하려던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실적 악화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10세대 라인 가동 시기는 물론이고 합작 투자 여부도 불투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샤프·소니의 10세대 합작 투자는 전 세계 LCD 패널 시장을 석권한 한국을 견제하기 위한 뜻도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LCD 업계의 이해득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샤프는 10세대 LCD 패널 라인 4단계 투자 가운데 1단계 라인을 단독 투자, 내년 6월께 가동할 계획을 9월께로 늦췄다.  두 회사는 또 올 초 합작 투자 발표 후 지난 9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올 한 해가 다 가도록 미뤄졌다. (—->2단계 투자는 아직 멀었습니까?)지난 3월 합작 투자 선언 당시 양사는 총 3800억엔,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6조원 가까운 돈을 투입해 10세대 LCD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었다.

 

양사의 10세대 LCD 라인 가동 계획이 난관에 봉착한 것은 무엇보다 실적 악화에 따른 자금 부담과 시황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샤프는 지난 9월 반기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5%나 급감했다. 소니도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0% 이상 줄어든 11억엔 수준에 그쳤다.

 

특히 샤프는 지난 3분기 전 세계 LCD TV 시장에서 10.2%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소니에 이어 3위에 올라서기는 했지만 이는 출혈 경쟁을 감수한 결과다.  LCD 패널과 TV 세트 제품의 재고 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국내외 시장조사기관과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샤프가 보유한 6·8세대 LCD 패널 라인만 해도 4분기 가동률이 80%대에 그치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악화로 가뜩이나 어려운데다 내년 LCD 패널 시장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샤프와 소니가 10세대 LCD 라인에 방대한 투자를 감행할 수 있을지 하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부재호 디스플레이서치 이사는 “양사 모두 자금 조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당초 10세대 라인 가동 계획이 현재로선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내년 3분기 1단계 라인 가동이나 소니의 합작 투자 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소니의 10세대 합작 투자가 차질을 빚게 되면 세계 LCD 패널 양산 경쟁을 주도하는 국내 LCD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니의 행보가 큰 변수다. 소니는 삼성전자와 7·8세대 LCD 패널 라인에 합작 투자를 단행했다. 10세대 LCD 라인은 샤프를 선택하면서 향후 삼성전자와의 합작은 물 건너갈 것이라는 관측이 한때 나왔지만 가능성은 다시 열렸다.

 

요즘처럼 엔화상승 현상이 지속되면 굳이 비싼 값을 들여 자국 내에서 LCD 패널을 살 필요가 없는 셈이다.  부 이사는 “철저히 비즈니스 논리만 따진다면 종전처럼 삼성전자로부터 LCD 패널을 조달하는 게 소니에 유리하다”면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LCD 라인 투자에  소니가 다시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경제] 日샤프, 중국브랜드 값에도 안 팔려
거대 새 공장에 역풍, 흔들리는 LCD 샤프
[주간 동양경제] 와타나베 세이지

10월 중순, 미국 최대 유통 기업인 월마트의 매장에서, 샤프의 32인치 액정 TV가 498달러의 염가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같은 선반에 놓인 소니의 액정 TV는 638달러이고, LCD TV 세계 최대 기업인 한국의 삼성전자의 제품들 중에선 가장 싼 기종도 600달러 안팎이었다.

엔화로 5만 엔 이하인 샤프 TV의 가격은 중국 메이커나 무명 브랜드의 상품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 「본사는 어디까지나 이익을 중시, 해외에서도 염가 판매로 눈앞의 쉐어를 쫓는 짓은 하지 않는다」고 계속 말해 왔던 샤프에게 무엇이 일어났는가?

◆거대 공장 가동을 앞두고 액정 TV 시장 격변

그 배경에 있는 것은, 2009년 가동 예정인 새 공장의 존재다.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건설 중인 동 공장은, 3800억 엔의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 TV용 대형 액정 패널 최신 공장. 세계 최초가 되는 10세대용의 거대 유리 기판을 라인에 돌려 한 번에 다량의 패널을 자른다. 샤프가 대형 액정 패널에서 한국·대만 세력으로부터 주도권을 빼앗기 위한 전략 공장이다.

당연히 거액 투자에는 큰 리스크가 수반된다. 새 공장의 생산 능력은, 대형 40인치 환산으로 연간 1200만 대. 한편 샤프의 07년도 액정 TV 판매 실적은 825만 대로, 당장은 기존의 미에현·카메야마 공장의 설비 능력으로 충분하다.

「그런 대규모의 새 공장의 공급량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작년 여름에 건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주위로부터 불안의 소리도 잇따랐다.

하지만 금년 2월, 샤프는 박막 TV 세계 2위인 소니를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여 업계를 놀래켰다. 양 회사는 새 공장을 합작 회사(출자 비율 샤프 66%, 소니 34% 예정)로, 출자 비율에 따라 쌍방이 패널을 인수하는 것으로 기본 합의를 했다. 「강한 파트너와의 합작 덕에, 새 공장은 단기간으로 조업도가 올라 압도적인 코스트 경쟁력이 손에 들어온다.」 기자 회견에서 샤프의 카타야마 미키오 사장은, 보도진에 만면의 웃는 얼굴을 보였다.

그러나, 소니와의 전격적인 제휴 발표로부터 8개월이 경과한 현재의 상황은 크게 바뀌고 있다. 사카이 아라타 공장에서 만드는 패널의 3분의 1은 소니가 매입한다고 해도, 샤프는 남는 3분의 2, 즉 40인치 환산으로 연간 800만 대 분량의 패널을 새롭게 소화할 필요가 있다. 동사는 다른 TV 메이커에 대한 납품과 자사의 액정 TV 판매 확대로 흡수할 계획이었지만, 그 시나리오의 실현이 위태로워진 것이다.

전년 동기비 35%의 영업이익이 감소된 샤프의 9월 중간 결산. 대폭 적인 이익 감소의 직접적인 이유는 휴대전화 사업의 부진 때문이지만, 기둥을 지지하는 액정 관련 사업도 「이변」을 간파할 수 있다. 두 자릿수 성장이 상식이었던 동사의 액정 TV 매상고는 전년 대비 1% 감소로,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 소니 등의 세계 유력 메이커가 상반기에 판매 대수를 5할 이상 늘리는 와중에, 샤프의 판매 신장율은 3할 정도로, 단가 하락도 눈에 띄었다. 또, 9월말의 재고는 3월말에 비해 14%(금액으로 610억 엔) 증가해 증가분의 7할 이상을 액정 TV와 패널이 차지하고 있다.

오산했던 것은 패널 수요의 냉각이다. 박막 TV 시장의 확대로, 대형 액정 패널은 작년 전반부터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 계속 되어, 샤프도 외부 판매를 크게 늘릴 계획이었다. 그런데 , 금년 중반부터 상황이 돌변, 세계적인 경기 후퇴로, TV 메이커가 일제히 패널 조달량을 줄이기 시작한 결과, 현재의 패널 업계는 역사적인 공급과잉에 빠져 있다.

상황이 그렇게 되자, 패널을 제조하는 샤프에게는 자사의 액정 TV 판매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TV 판매도 강력함이 부족하다. 브랜드와 판매력이 허약한 해외 시장, 그중에서도 세계 2대 시장을 이루는 유럽과 미국에서의 고전이 이유다.

유럽 시장에서는 확고한 발판을 구축할 수 없고, 중점 시장인 북미에서도 과점화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에 쉐어를 빼앗기며 북미의 박막 TV 시장에서 샤프의 점유율은 5% 전후까지 하락했다. 시장 규모가 큰 북미에서 더 더욱 기반이 약해지면, 「확대는커녕, 기존의 카메야마 공장의 조업도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동사 관계자). 기사의 첫머리에 쓴 샤프의 싸구려 TV의 등장은, 그러한 위기감의 현상일 것이다.

◆파트너 소니 출자 비율 재검토도

게다가 새 공장의 「믿음직한 파트너」가 되어야 할 소니가 놓여진 상황도 격변했다. 경기 악화와 급격한 엔고로, 동사는 10월 하순에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 수정. 금년도의 영업이익은 전년의 절반 이하로 히락할 전망으로, 박막 TV 판매 계획도 당초의 1700만 대에서 100만 대 하향 조정했다. 실적 악화로 인해 소니는 적자가 계속 되는 TV 사업 등의 정리해고 계획 수립에 착수. 본래대로면 9월말로 예정했던 사카이 아라타 공장의 정식적 합작 조인은, 10월말 현 시점에서도 실현되지 않았다.

2월말의 기본 합의에 따르면, 소니의 출자액은 1000억 엔 전후. 현시점에서 소니는 「합작 계약 체결 방침 자체의 변경은 없다」라고 설명하지만, 상황이 악화되는 와중에 대형 투자하는 것에 대해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강해지고 있다.

만일 소니가 출자 비율을 대폭 인하하면, 샤프에게는 치명적이다. 패널과 같은 장치산업은, 최신 설비의 공장을 최대로 가동하면 극적인 코스트 다운 효과가 나오는 반면, 가동률이 낮으면 무거운 코스트 부담으로 괴로운 처지가 된다. 기대됐던 소니의 패널 구입량까지 줄어드는 사태가 되면, 새 공장은 거대한 생산 설비를 주체하지 못하고,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시나리오는 근저부터 무너질지도 모른다.

「지금 같은 비정상적인 경제 환경이 쭉 계속 되는 것이 아니다. 새 공장은 예정대로에 진행한다.」 10월말의 중간 결산 회견 석상에서 카타야마 사장은 의연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동사의 액정 사업과 새 공장을 둘러싸는 정세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환경 급변에 의한 대역풍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인가? 확실히 액정 샤프의 중대국면이다.

와타나베 세이지


シャープ台風の中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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