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료용 쌀”로 폭락한 쌀값과 급등한 사료값을 잡자
입력 2025.02.02. 17:30
언제부터인가 쌀이 천덕꾸러기가 됐다. 식습관 변화, 인구 감소 등 여러 가지 요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급감하는데 해마다 과잉 생산으로 쌀값 하락과 농가소득 감소라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56.4㎏이다. 10년전(67.2㎏) 보다 10.8㎏가 줄었다. 인구도 2024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41년에는 5천만 명 시대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쌀 소비량과 인구는 감소하는데 수요량에 비해 생산량이 더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24년도 쌀 생산량은 3천584천t이다. 인구(2024년 12월 기준)는 5만1천238천 명이다.
산술적으로 보더라도 인구수에 1인당 쌀 소비량을 곱해보면 해마다 많은 양의 쌀이 남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수요량 보다 공급량이 많으면 쌀값은 하락한다. 쌀값 하락은 농가소득 감소로 직결된다.
매년 과잉 생산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 쌀 무료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행사를 한다고 해서 밥 한공기 먹는 사람이 두공기 먹지 않는다.
좀처럼 쌀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벼농사가 밭농사에 비해 기계화율이 높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과잉 생산되면 시장격리에 대한 기대 심리도 있어 쌀 생산 편중이 고착화되는 것 같다.
쌀값 안정화를 위해 소비 촉진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밥쌀용 쌀의 적정 생산이다. 수요량을 예측해 적정 수준으로 공급량을 맞추면 적정한 가격이 형성된다.
우리나라도 경제 성장과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육류와 같은 고단백 식품소비가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0.6㎏이다. 쌀 보다 4.2㎏을 더 소비한다. 10년 후에는 65.4㎏을 소비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고] "사료용 쌀"로 폭락한 쌀값과 급등한 사료값을 잡자
입력 2025.02.02. 17:30
언제부터인가 쌀이 천덕꾸러기가 됐다. 식습관 변화, 인구 감소 등 여러 가지 요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급감하는데 해마다 과잉 생산으로 쌀값 하락과 농가소득 감소라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56.4㎏이다. 10년전(67.2㎏) 보다 10.8㎏가 줄었다. 인구도 2024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41년에는 5천만 명 시대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쌀 소비량과 인구는 감소하는데 수요량에 비해 생산량이 더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24년도 쌀 생산량은 3천584천t이다. 인구(2024년 12월 기준)는 5만1천238천 명이다.
산술적으로 보더라도 인구수에 1인당 쌀 소비량을 곱해보면 해마다 많은 양의 쌀이 남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수요량 보다 공급량이 많으면 쌀값은 하락한다. 쌀값 하락은 농가소득 감소로 직결된다.
매년 과잉 생산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 쌀 무료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행사를 한다고 해서 밥 한공기 먹는 사람이 두공기 먹지 않는다.
좀처럼 쌀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벼농사가 밭농사에 비해 기계화율이 높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과잉 생산되면 시장격리에 대한 기대 심리도 있어 쌀 생산 편중이 고착화되는 것 같다.
쌀값 안정화를 위해 소비 촉진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밥쌀용 쌀의 적정 생산이다. 수요량을 예측해 적정 수준으로 공급량을 맞추면 적정한 가격이 형성된다.
우리나라도 경제 성장과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육류와 같은 고단백 식품소비가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0.6㎏이다. 쌀 보다 4.2㎏을 더 소비한다. 10년 후에는 65.4㎏을 소비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