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射能司
放射能寿司
海の息づかい含んだ魚たち,
寿司の上に座ってじっくりと輝く.
ところでわさび横きらめく何か,
”これはもし... 放射能?” ささやくことが聞こえる.
ヒラメが輝くのは生き生きするからか,
それとも夜空星のように放射線のためか?
サーモンはだいだい色色強烈に誇るが,
その光がもしかウランの残在だろう?
醤油は深い海の味を盛ったし,
長いことは太平洋願うことを抱きしめたな.
しかし一口切り取って食べた瞬間浮び上がる言葉,
”ひょっとして, 夜に夜光で輝くかも知れなくて!”
それでも味は相変らず慌惚だね,
立案でとけるまぐろと柔らかいご飯.
”健康は, ちょっと忘れても良くないか?”
味覚の勝利が放射能恐怖を覆う.
寿司を食べながら入ったこの妙な悩み,
われらは果して自然を守り出したのか.
が放射能寿司が冗談で終わるのを,
それでこそまた寿司屋を尋ねるはずなの.
放射能寿司
방사능 초밥
바다의 숨결 머금은 생선들,
초밥 위에 앉아 차분히 빛난다.
그런데 와사비 옆 반짝이는 무언가,
"이건 혹시... 방사능?" 속삭임이 들린다.
광어가 빛나는 건 싱싱함 때문인가,
아니면 밤하늘 별처럼 방사선 때문인가?
연어는 주황빛 강렬히 자랑하지만,
그 빛이 혹여 우라늄의 잔재일까?
간장은 깊은 바다의 맛을 담았고,
김은 태평양 바람을 끌어안았네.
하지만 한 입 베어 문 순간 떠오르는 말,
"혹시 나, 밤에 야광으로 빛날지도 몰라!"
그래도 맛은 여전히 황홀하구나,
입안에서 녹는 참치와 부드러운 밥.
"건강은 뭐, 잠깐 잊어도 되지 않을까?"
미각의 승리가 방사능 공포를 덮는다.
초밥을 먹으며 든 이 묘한 고민,
우린 과연 자연을 지켜냈는지.
이 방사능 초밥이 농담으로 끝나기를,
그래야 다시 초밥집을 찾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