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경제 안보상 중요한 동맹국인 일본을 모욕하는 것이며, 베이징의 중국 공산당 간부는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을 것입니다.”(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 중단 명령을 내린 것을 두고 일본 내 여론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4일(현지시간) “조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고 미리 결정해둔 결론이었다”며 “(일본제철이) 미국에서 사업하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동은 부끄러운 것이며 부패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인수 불허는 미국 경제 안보를 위험에 빠뜨린다”며 “이번 결정으로 득을 보는 것은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동맹국 인수 불허에 ‘충격’
일본 정부도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국가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라며 “일본 정부로서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인수를 뒷받침해온 일본 정부에서 불만이 소용돌이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에서 “미국 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고 부당한 정치 개입”이라며 “강력히 비난한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이 철강노조의 눈치를 보느라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결정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맹국과 공급망 강화를 중시한 바이든 정권 이념에 크게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이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근거로 인수 중지를 명한 사례는 8건 있었지만 7건은 중국 관련 기업이었고 동맹국 기업은 전례가 없었다. 요미우리는 사설에서 일본이 2023년까지 5년 연속으로 대미 투자 총액 1위 국가였다면서 “도리에 어긋나는 결정은 대미 투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일본인은 역사를 잊은 것 같다. WW2 미국과 중국은 일본을 처단하기 위한 동맹국이었지만 적국 일본이 미국의 US 스틸을 인수하는 하는 것을 거부하면 울분을 토하는 것은 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