恭惟皇帝陛下宝祚紹運
敬う皇帝陛下が宝位に上がって天運を受け継いだら,
旧邦維新徳超夏殷之初道配尭舜之上 至祝至祷
旧邦が維新して,徳が夏, 殷よりすぐれて,道は尭, 舜 より高いから, 極めて祝いながら祈ります.
臣先祖以来家世無不通聘問於上国
臣は先祖以来で,家世に上国に尋ねて聞かなかったことないから,
故庚寅之秋差一菴僧及〓都聞等而理 旧盟且献土宜之微誠
去る 庚寅年にいち菴僧及と 〓都聞 などを送って, 昔の誓いを磨いて, また 土宜の些細な真心を捧げました.
(中略)
下情不勝惶懼之至不方物具
微賎な私が極めて 惶懼したことに勝つことができなくて, 拙い 方物を取り揃えて来ました.
出典 : 朝鮮王朝実録
日本国王使, 室町時代守護大名 源教豊(山名教豊)が
朝鮮を上国, 朝鮮君主を皇帝と呼んで, 朝貢を捧げて文物を哀願している内容.
恭惟皇帝陛下寶祚紹運
공경하는 황제 폐하께서 보위에 오르시어 천운을 이어받으시니,
舊邦維新德超夏殷之初道配堯舜之上至祝至禱
舊邦이 維新하며, 德이 夏, 殷보다 뛰어나고, 道는 堯, 舜 보다 높으니, 지극히 축하하며 빕니다.
臣先祖以來家世無不通聘問於上國
臣은 선조 이래로, 家世에 상국에 찾아가 듣지 아니한 적 없기 때문에,
故庚寅之秋差一菴僧及奭都聞等而理舊盟且獻土宜之微誠
지난 庚寅年에 일개 菴僧及과 奭都聞 등을 보내서, 옛 맹세를 닦으며, 또 土宜의 미미한 정성을 바쳤습니다.
(중략)
下情不勝惶懼之至不腆方物具
미천한 제가 지극히 惶懼한 것에 이기지 못하여, 변변치 않은 方物을 갖추어 왔습니다.
出典 : 조선왕조실록
일본국왕使, 무로마치 시대 슈고 다이묘 源敎豊(山名敎豊)이
조선을 상국, 조선 군주를 황제라고 부르며, 조공을 바치고 문물을 애원하고 있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