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年デフレに ‘上昇欲求’ 消えた日本人たち[グローバル現場]
世界で一番力無い日本会社員たち…“受動的誠実あるが自発的積極性欠けて”
[グローバル現場]
![日本東京の繁華街である銀座地球で行人たちが日の暮れる頃の距離(通り)を行き交っている.(写真=連合ニュース)](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D.31685871.1.jpg)
“日本企業らはめったに動こうと思わないリスクがあります.”
2013年 9月世界 4台思慕ファンド(PEF) 運用社コルボグクレビスロボツ(KKR)の設立者であるヘンリクレビスはアメリカニューヨークを訪問したAbe信條当時日本総理にこんなに言った.
Abe前総理がニュ−ユックズンググォンゴレソで意気揚揚するように “バイマイアベノ−ミックス(Buy my Abenomics)”と言いながら日本投資を勧めた時水を差したわけだ. 日本の経営人たちが失敗を恐れたあげく構造改革をミルであるというのがクレビス設立者が言った ‘動かないリスク’だった.
夢もなくて, 自分主張もなくて
同月日本を訪問してもクレビス設立者の苦言はつながった. 一インタビューで彼は “日本人たちを対象で世論調査をして見てほしい. 先に ‘夢がありますか’, 次は ‘夢を実現するために行動しますか’と問って見なさい”と言った.
クレビス設立者はもう 10年前活力を失って行く日本と日本人を突き通して見ていたのだ. 去る 5月日本経済産業性が発表した未来人才ビジョン白書によると ‘将来の夢を持っている’と言う日本の 18歳高校生の割合は 60%で主要国の中一番低かった. 中国とアメリカ高校生の 96%と 94%作ることを持っているということと対照的だった. 韓国の 18歳青少年も 82%作ることを持っていた.
‘自分が国家と社会を変えることができる’と返事した日本の 18歳青少年は 18%に過ぎなかった. アメリカと中国は 66%, 韓国が 40%だった. 中高校時代未来の進路を決めた日本学生は 3.8%に過ぎなかった. 66%が大学卒業予備生頃では将来希望を決めた. アメリカと韓国学生の 25.2%と 17.8%が中高校時代から進路を決めたことと対照的だった.
去る 5月朝日新聞が読者たちを対象で実施したアンケートの調査結果も似ている. ‘(青少年期将来に) 顔が売れたかったんですか’と質問に応答者の 73%が ‘顔が売れたくなかった’と返事した. ‘目立ちたくない(820人)’, ‘自分にはそんな力がないと思った(564人)’, ‘顔が売れれば行動に制約がひどくなるようだ(541人)’, ‘注目されるのが嫌いだ(535人)’ などの理由だった.
‘顔が売れるのは利益でしょうか’という問いに 70%が ‘利益とも, 損害とも見にくい’, 16%が ‘損害だ’と返事したところにも積極性を失って行く日本人の性向を確認することができる.
日本人たちは自分の意見を広げるにも極めて消極的だ. 日本最大広告企画社デンス系列のデンスゾングハブヨングソとIkeda献一ドシシャデ教授が共同で実施した ‘世界価値観の調査’で ‘不売運動に参加したことがある’と言う日本人は 1.9%だった. 77個の調査対象国の中 70位だった.
1位のアイスランド人は 35.2%, 2位スウェーデン人は 23.5%が不売運動に参加したことがあった. アメリカ人も 5人の中 1名以上(21.5%)が不売運動に参加した. ‘平和的なデモに参加したことがある’と言う回答も 5.8%で 69位に止めた. 15‾29歳日本若い世代 1500人を対象で実施した調査でも 63.2%が ‘社会運動に参加したことがない’と返事した. ‘顔や名前が現われるのに抵抗感がある(22.2%)’が社会運動に参加しない最大の理由だった. ‘参加する知識が不足だ(21.6%)’は自信感不足型が後を引き継いだ.
20‾30台若者は ‘デモは社会全体に迷惑をかけること’だとか ‘デモは自己満足や個人的な恨みで参加すること’という回答が 50‾60%に達した.会社員も無気力だ. 人才情報会社であるパソルゾングハブヨングソがアジア・太平洋 14ヶ国の会社員を対象で実施した調査で日本人たちは ‘現在の職場でずっと働きたい(52%)’と ‘離職(25%)や創業(16%)とたい’と言う応答者の割合が皆最低だった.
日本会社員たちは今する仕事に愛着もないがそれでも会社を蹴飛ばして出て新しい挑戦をして見たいというエネルギーもないと言える.
引導は ‘現在の勤務地でずっと働きたい’と言う回答が 86%に達した. 中国とベトナムは 80%を越えた. 韓国・シンガポール・台湾会社員の約 70%も ‘現在の職場を発つつもりがない’と返事した. 一方韓国の会社員の中離職や創業を希望する応答者はそれぞれ 40%と 30% 水準で日本会社員の 2倍だった.
アメリカギャロップの従業員勤労意欲(インゲイジモント) 指数でも日本は 5%で世界 139ヶ国の中 132位だった. 世界平均は 20%, アメリカとカナダなど北米地域は 34%だった. アジア圏ではモンゴルが 35%で一番高かった. 中国(17%)と韓国(12%)も日本の会社員より勤労意欲が 2‾3倍高かった.
日本最大人才情報会社であるリクルートは ‘日本人に受動的な誠実はあっても自発的な積極性は欠けている’と分析した.
主要国の中一番遅い昇進が勤労意欲を落とす要因の中一つに指摘される. 日本会社員たちの課長進級年齢は平均 38.6歳, 部長は 44歳だった. 中国は 28.5歳に課長, 29.8歳に部長に昇進した. アメリカも 34.6歳なら課長になって 37.2歳に部長席を占めた.
なおさら働く意欲がないのに昇進まで遅いから自分の啓発に積極的な理由もなかった. ‘何の自分の啓発をしていない’と言う日本の会社員の割合は 46%で主要国の中一番高かった. 韓国は約 15%, ベトナムは 2%に過ぎなかった. ほとんどすべてのベトナムと韓国の会社員たちが退勤後にも自分の能力開発のために学院を通うとか何かを学ぶという意味だ.
職員投資にけち臭い日本企業ら
職員たちに対する投資に極度にけち臭い日本企業の風土は日本人をもっと無気力にさせているという指摘だ. 国内総生産(GDP) 備え企業の人才投資規模はアメリカが 1995‾1999年 1.94%から 2010‾2014年 2.08%で増えた. フランス(1.78%)とドイツ(1.20%), イタリア(1.09%) なども 15年前と似ている水準を維持した. 一方日本企業らは 1995‾1999年 GDPの 0.41%に過ぎなかった人才投資規模を 2010‾2014年 0.1%でもっと減らした.
日本の経営人たちが無気力な職員たちを督励することでもない. 競争で押された組織員や不振な事業部を果敢に整理することができない温情主義が強いからだ. それでも不振な人才と事業を本気をつくして育てることもできないから経営資源の分配が成り立たないという指摘だ.
Itoグニオヒトスバシデ CFO教育研究センター場は “日本の経営人たちが ‘人良い’と言う言葉の意味を過ち理解するから”と言った. 事業はますます衰退するのに社員は ‘ガイ高炉の時(益体もない人を解雇しないで一生雇い)’ 状態になって会社と職員皆に利得にならない状況という説明だ.
“大部分の日本企業でこんなに無気力な状態がオレッ間続いた結果今日日本が正体状態に陷ったこと”とItoセンター場は分析した.
第2次世界大戦敗戦直後灰燼からわずか 30余年ぶりに世界 2位経済対局で立ち上がった日本人たちはどうしてこんなに無気力になっただろうか. 多くの専門家たちはデフレーションを主な原因の中一つで指摘する. 20年以上所得も, 物価も上がらないデフレーションの社会がひととき日本人の内面で燃えた上昇意欲を去勢させたというのだ.
FukagawaYukiko早稲田大経済学科教授は “月給がよく上がるより終身雇用が保障される職場を絶対的に好む点は昔も今も変わりがない”と “構成員の上昇意欲を消えるようにすることこそデフレの恐ろしさ”と言った.
30년 디플레에 ‘상승 욕구’ 사라진 일본인들[글로벌 현장]
세계에서 가장 무력한 일본 직장인들…“수동적 성실함 있지만 자발적 적극성 결여돼”
[글로벌 현장]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 지구에서 행인들이 해질 무렵의 거리를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D.31685871.1.jpg)
“일본 기업들은 좀처럼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2013년 9월 세계 4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설립자인 헨리 크래비스는 미국 뉴욕을 방문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베 전 총리가 뉴육증권거래소에서 의기양양하게 “바이 마이 아베노믹스(Buy my Abenomics)”라며 일본 투자를 권하던 때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일본의 경영인들이 실패를 두려워한 나머지 구조 개혁을 미루고 있다는 게 크래비스 설립자가 말한 ‘움직이지 않는 리스크’였다.
꿈도 없고, 자기주장도 없고
같은 달 일본을 방문해서도 크래비스 설립자의 쓴소리는 이어졌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해 보길 바란다. 먼저 ‘꿈이 있습니까’, 다음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합니까’라고 물어보라”고 했다.
크래비스 설립자는 이미 10년 전 활력을 잃어 가는 일본과 일본인을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5월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미래 인재 비전 백서에 따르면 ‘장래의 꿈을 갖고 있다’는 일본의 18세 고교생의 비율은 60%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국과 미국 고교생의 96%와 94%가 꿈을 갖고 있다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한국의 18세 청소년도 82%가 꿈을 갖고 있었다.
‘자신이 국가와 사회를 바꿀수 있다’고 답한 일본의 18세 청소년은 18%에 불과했다. 미국과 중국은 66%, 한국이 40%였다. 중고교 시절 미래의 진로를 결정한 일본 학생은 3.8%에 불과했다. 66%가 대학 졸업반 즈음에서야 장래 희망을 정했다. 미국과 한국 학생의 25.2%와 17.8%가 중고교 시절부터 진로를 정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지난 5월 아사히신문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청소년기 장래에) 유명해지고 싶었습니까’라고 질문에 응답자의 73%가 ‘유명해지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눈에 띄고 싶지 않다(820명)’, ‘자신에겐 그럴 힘이 없다고 생각했다(564명)’, ‘유명해지면 행동에 제약이 심해질 것 같다(541명)’, ‘주목받는 것이 싫다(535명)’ 등의 이유였다.
‘유명해지는 건 이익일까요’라는 물음에 70%가 ‘이익이라고도, 손해라고도 보기 어렵다’, 16%가 ‘손해다’라고 답한 데서도 적극성을 잃어 가는 일본인의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인들은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데도 지극히 소극적이다. 일본 최대 광고 기획사 덴쓰 계열의 덴쓰종합연구소와 이케다 겐이치 도시샤대 교수가 공동으로 실시한 ‘세계 가치관 조사’에서 ‘불매 운동에 참가한 적이 있다’는 일본인은 1.9%였다. 77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70위였다.
1위인 아이슬랜드인은 35.2%, 2위 스웨덴인은 23.5%가 불매 운동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미국인도 5명 가운데 1명 이상(21.5%)이 불매 운동에 참여했다. ‘평화적인 데모에 참가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5.8%로 69위에 그쳤다. 15~29세 일본 젊은 세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63.2%가 ‘사회 운동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얼굴이나 이름이 드러나는데 저항감이 있다(22.2%)’가 사회 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였다. ‘참가할 지식이 부족하다(21.6%)’는 자신감 부족형이 뒤를 이었다.
20~30대 젊은층은 ‘데모는 사회 전체에 폐를 끼치는 것’이라거나 ‘데모는 자기만족이나 개인적인 원한으로 참가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50~60%에 달했다.직장인도 무기력하다. 인재 정보 회사인 파솔종합연구소가 아시아·태평양 14개국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일본인들은 ‘현재의 직장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52%)’와 ‘이직(25%)이나 창업(16%)하고 싶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모두 최저였다.
일본 직장인들은 지금 하는 일에 애착도 없지만 그렇다고 회사를 박차고 나가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에너지도 없는 셈이다.
인도는 ‘현재의 근무지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응답이 86%에 달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80%를 넘었다. 한국·싱가포르·대만 직장인의 약 70%도 ‘현재의 직장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의 직장인 가운데 이직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각각 40%와 30% 수준으로 일본 직장인의 2배였다.
미국 갤럽의 종업원 근로의욕(인게이지먼트) 지수에서도 일본은 5%로 세계 139개국 가운데 132위였다. 세계 평균은 20%,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은 34%였다. 아시아권에서는 몽골이 35%로 가장 높았다. 중국(17%)과 한국(12%)도 일본의 직장인보다 근로 의욕이 2~3배 높았다.
일본 최대 인재 정보 회사인 리크루트는 ‘일본인에게 수동적인 성실함은 있어도 자발적인 적극성은 결여돼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느린 승진이 근로 의욕을 떨어뜨리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다. 일본 직장인들의 과장 진급 연령은 평균 38.6세, 부장은 44세였다. 중국은 28.5세에 과장, 29.8세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미국도 34.6세면 과장이 되고 37.2세에 부장 자리를 꿰찼다.
가뜩이나 일할 의욕이 없는데 승진까지 느리니 자기 계발에 적극적일 이유도 없었다. ‘별다른 자기 계발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일본의 직장인 비율은 46%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은 약 15%, 베트남은 2%에 불과했다. 거의 모든 베트남과 한국의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자신의 능력 개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 뭔가를 배운다는 뜻이다.
직원 투자에 인색한 일본 기업들
직원들에 대한 투자에 극도로 인색한 일본 기업의 풍토는 일본인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의 인재 투자 규모는 미국이 1995~1999년 1.94%에서 2010~2014년 2.08%로 늘었다. 프랑스(1.78%)와 독일(1.20%), 이탈리아(1.09%) 등도 15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1995~1999년 GDP의 0.41%에 불과했던 인재 투자 규모를 2010~2014년 0.1%로 더욱 줄였다.
일본의 경영인들이 무기력한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도 아니다. 경쟁에서 밀린 조직원이나 부진한 사업부를 과감하게 정리하지 못하는 온정주의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진한 인재와 사업을 진심을 다해 키우지도 못하기 때문에 경영 자원의 분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토 구니오 히토쓰바시대 CFO교육연구센터장은 “일본의 경영인들이 ‘사람 좋다’는 말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업은 점점 쇠퇴하는데 사원은 ‘가이고로시(쓸모없는 사람을 해고하지 않고 평생 고용함)’ 상태가 돼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일본 기업에서 이렇게 무기력한 상태가 오랫 동안 계속된 결과 오늘날 일본이 정체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이토 센터장은 분석했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 잿더미로부터 불과 30여 년 만에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일본인들은 왜 이렇게 무기력해졌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을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한다. 20년 넘게 소득도, 물가도 오르지 않는 디플레이션의 사회가 한때 일본인의 내면에서 불타던 상승 의욕을 거세시켰다는 것이다.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월급이 잘 오르기보다 종신 고용이 보장되는 직장을 절대적으로 선호하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며 “구성원의 상승 의욕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디플레의 무서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