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식단은 오행 오색 오미의 원리 지켜  

우리의 밥상에는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의 오행(五行)과 신(辛) 함(鹹) 산(酸) 감(甘) 고(苦)의 오미(五味) 그리고 청(靑) 황(黃) 적(赤) 백(白) 흑(黑)의 오색(五色)이 조화에 맞게 골고루 차려졌다.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원리를 체득하여 이에 맞는 생활을 했고, 그런 식생활이 모여 건강법을 이루었다. 오행 오색 오미는 인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날씨의 변동에 따라 우리의 신체도 거기에 알맞게 조건을 조성해나간다. 기후가 추워지면 모든 장기는 약간 따뜻한 상태가 되었다가, 점점 추위가 심해지면 아주 뜨거운 상태가 되어 기후에 대처함으로써 극복해 나간다. 반대로 아주 더울 때는 아주 차게, 약간 더울 때는 약간 차게 장기의 상태가 바뀌어 간다.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기후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장기의 상태에 맞게 음식도 한냉온열(寒冷溫熱)로 만들어 먹었고, 주생활과 의생활도 이에 맞게 꾸려왔다.

겨울에는 더운 음식인 쌀밥을, 여름에는 찬 음식인 보리밥을 먹었다. 여름에 먹는 수박 상치 포도 등은 모두 찬 음식이다. 겨울에 먹는 고춧가루 갓김치 무 등은 모두 더운 음식이다. 대체로 봄여름에는 잎채소 과일 등 찬 식품을 먹고, 가을 겨울에는 뿌리 식품 즉 더운 식품을 먹도록 자연은 섭리하고 있다.

날씨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도 식생활은 크게 달라진다. 열대 지방은 향나무와 찬 과일이 주로 난다. 살균을 하기 위해 나무와 음식에 향이 진하고 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음식이 찬 성질을 띠게 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서북방은 찬 지역이다. 따라서 음식이 뜨겁다. 또 육류를 많이 먹게 된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장이 짧아서 분해과정 중에 독성이 많이 배출되는 육류 또는 섬유질이 없는 가공식을 먹어도 배변이 잘 된다. 동방지역은 주로 황인종이 산다. 이 지역 사람들은 잡식으로 채소와 곡식이 주식이다. 황인종은 장이 길기 때문에,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곡식을 먹어야 장을 청소하고 배변이 잘 된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두레상을 찾아야 한다. 지금의 밥상은 네모난 식탁이다. 모가 나고 칼과 창이 놓여있는, 버터와 치즈 햄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서양식의 마요네즈나 케찹 없이는 채소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게 작금의 우리 실정이다.

어느 사이에 우리의 밥상마저 외래문화에 빼앗기고 국적도 없는 먹을거리를 아무 생각 없이 매일 섭취하고, 옛날 우리 어머니같이 온갖 정성을 담아 준비하는 먹을거리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생명력 없는, 방부제가 들어있는 먹을거리는 우리 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57179	한국 요리의 개념은?	かずやん	2009/08/19	118	0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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