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KJ뿐 아니라 한국내 net에서도 논란이 많은 문제인데요... 나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해당 명칭의 최초 출전

 - 동이열전(東夷列傳) / 저자: 공빈(孔斌 : 저자는 공자의 7대 후손이라고도 하나,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함 /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위국(魏國)의  宰相)

東方有古國 名曰東夷
星分箕尾 地接鮮白
始有神人 檀君 遂應九夷之推戴而爲君 與堯병立
虞舜 生於東夷 而入中國 爲天子至治 卓冠百王
紫府仙人 有通之學 過人之智 黃帝受內皇文於門下 代炎帝而爲帝,
小連大連 善居喪 三日不怠 三年憂 吾先夫子稱之,
夏禹塗山會 夫婁親臨 而定國界,
有爲子 以天生聖人 英名洋溢乎中國 伊尹受業於門 而爲殷湯之賢相
其國雖大 不自驕矜 其兵雖强 不侵人國,
風俗淳厚 行者讓路 食者推飯 男女異處 而不同席
可謂東方禮儀之君子國也,
是故 殷太師箕子有不臣於周朝之心 而避居於東夷地
吾先夫子 欲居東夷 而不以爲陋,
吾友魯仲連亦有欲踏東海之志
余亦欲居東夷之意
往年賦觀東夷使節之入國其儀容有大國人之衿度也,
東夷蓋自千有餘年以來 與吾中華 相有友邦之義
人民互相來居往住者接踵不絶,
吾先夫子 印夷不以爲陋者 其意亦在乎此也,
故余亦有感而記實情以示後人焉
魏 安釐王 十年 曲阜 孔斌 記

  위의 문장을 보면 원래는 대단히 긍정적인 의미의 명칭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魏國은 戰國시대 중국이 작은 여러개 국가로 분할되어 있던 한개 국가일 뿐이라는 거죠. "중국으로 부터 평가받았다."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東方이 만주와 한반도 북부를 아우르던 옛 朝鮮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東夷세력권 전체를 아우르는 말인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  東方禮儀之國이란 말은 중국이 조소를 머금은 수치스런 명칭이다.

 이 역시 근거있는 해석입니다만, 저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위 명칭은 唐太宗 시기에 일본을 포함한 동쪽 지역 국가와 조공 관계의 수립을 확인하는 황제의 칙서에서 등장한다고 합니다. 즉, 당시 신라, 일본, 渤海 모두 東方禮儀之國 입니다. 그냥...외교 관례상 적당히 존중해 준 것이지요 w. 동아시아 국제관계에서 중국과 직접 조공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문명국, 정식 국가로서 위상을 인정받는 의미(현대와 비교하자면 UN가입 정도의 의미?)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냉소적으로 해석할 수치스러운 명칭은 아니다 라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조공 무역은 일방적으로 강국에 재물을 바치는 굴욕적 행위가 아닙니다.

사실 조공을 하는 국가에서 100을 보내면 조공을 받는 나라는 1000을, 2000을 줍니다. 즉, 소국이 대국에게 상납하는 형식의 외교행위를 통해 대국은 국제적인 지위를 확인받고, 소국은 실리를 취하는 것이지요. give and take 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