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일본 연결 가스관 건설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13-10-14 16:24
가스프롬 메드베데프 부사장…”북한 경유 한국행 가스관 구상은 여전히 유효”
러시아가 시베리아·극동 지역 생산 천연가스를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한 가스관을 건설하는 계획을 포기했다고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고위 관계자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가스프롬 부사장은 이날 게재된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일본으로 가스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검토했지만 (해당 해역에서의) 어업과 해양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검토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가스관을 건설하려는 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하지만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북한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에 대한 협상이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일본과 협력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건설해 2018년부터 가동할 예정인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공장에 필요한 가스 공급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는 “이 공장에선 1단계로 연 1천만 t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가스프롬이 개발 중인 사할린-3 가스전의 생산량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량을 늘려야 할 2단계에선 추가 가스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공급처론 야쿠티야 공화국의 차얀다 가스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차얀다 가스전 개발 착수를 위해선 일본의 원전 정책과 중국의 가스 수입량 추이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이어 러시아는 국제 가스시장에서의 경쟁,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공급 확대 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수출 역량은 연 1천만 t에서 1억1천만 t까지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 물량들이 주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돼 러시아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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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일본 연결 가스관 건설하지 않을 것
러시아,일본 연결 가스관 건설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13-10-14 16:24
가스프롬 메드베데프 부사장…"북한 경유 한국행 가스관 구상은 여전히 유효"
러시아가 시베리아·극동 지역 생산 천연가스를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한 가스관을 건설하는 계획을 포기했다고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고위 관계자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가스프롬 부사장은 이날 게재된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일본으로 가스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검토했지만 (해당 해역에서의) 어업과 해양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검토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가스관을 건설하려는 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하지만 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북한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에 대한 협상이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일본과 협력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건설해 2018년부터 가동할 예정인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공장에 필요한 가스 공급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는 "이 공장에선 1단계로 연 1천만 t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가스프롬이 개발 중인 사할린-3 가스전의 생산량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량을 늘려야 할 2단계에선 추가 가스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공급처론 야쿠티야 공화국의 차얀다 가스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차얀다 가스전 개발 착수를 위해선 일본의 원전 정책과 중국의 가스 수입량 추이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이어 러시아는 국제 가스시장에서의 경쟁,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공급 확대 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수출 역량은 연 1천만 t에서 1억1천만 t까지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 물량들이 주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돼 러시아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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