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정도 일본에서 지내면서 느낀점으로는

일본사람이라고 전부 친절한것은 아니다 입니다.

저번주 캐나다 친구와 호주 친구와 도쿄의 번화가에 다녀왔습니다.

호주 친구는 전형적인 서양인의 얼굴로 수염을 매우 기른 금발의 남성입니다.

아마 신주쿠로 가기위한 전차를 기다리는 도중

나이가 많은 일본인이 다가와 호주 친구를 힐끔 힐끔 쳐다보더니 다짜고짜 수염을 얼마 기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호주 친구의 수염을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착한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화를 내었습니다. 화를내자 그 일본인은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자리를 피하기는 했습니다만

만약 그 자리에 계속 있었으면 싸움이 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일본인들은 친절하긴 하지만 늦은 시간 번화가에 있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엔 굉장히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외국친구들과 술을 마실때 그런 행동을 몇번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저한테는 그런 행동을 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일본인은 모두 친절하다고 생각했던 환상이 조금은 깨진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허락없이 휴대폰을 올려 몰래 사진을 찍는것도 한국인들의 특징인줄 알았지만

서양 친구들이 걸어가자 신기한듯이 카메라를 찍는 사람들도 보았고

지하철에서 포르노를 보던 사람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휴대폰을 보다가 졸아서 떨어뜨렸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보았습니다)

신호위반을 하거나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고 그냥 뛰어가는 사람들이나

사람이 북적거리는 지하철역에서 뛰어가다가 다른사람의 어깨를 쳐놓고도 그냥 가버리는 사람

보행자를 생각하지않고 빨리 달리는 차들,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많지는 않지만 꽤 볼수 있었습니다

뭐 결국은 case by case라는 얘기로

대부분의 일본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긴 하지만 생각만큼 모두가 친절하고 그러지는 않았다는 제 잡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