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여러 가지 기념품이 "감사를 드린다." 또는 "새해에도 잘 부탁드린다."는 타이틀을 붙여 홍보의 목적으로  손에 들어옵니다.

80년대 중반 한국의 경제가 하루가 다르게 고속 질주했던 시절에는 각종 달력, 수첩, 메모지, 文具가 넘쳤습니다.

아마도 모든 한국 사람에게 2~3개씩 배분할 수 있을  정도? w

X-mas는 11월의 중순부터 시작되어, 캐럴의 노랫소리와 온갖 빛나는 장식품이 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선물과 풍류가 넘쳐나는 흥청망청의 연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한국 국민소득이 5,000달러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지금은 2만 달러를 넘어가고 있지만, 무엇일까?

웃음도 여유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같은 사무실 노령의 관리직 직원분께서 갑자기 이런 말을 합니다.

"12월이 되었는데, 새로운 수첩도, 달력도 구경조차 못하겠다." 

화장실에는 tissue가 아닌 낡은 신문 등의 폐지가 걸려 있었고,

학생들의 책은 낡은 달력의 사진 조각으로 둘러 싸여 있었지만.

그 시절의 연말이 오히려 그립습니다.

행복이란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 이하의 첨부 사진은 한국인 프로 사진 작가의 작품입니다.80년대의 한국을 즐겨 주십시오.>

김기찬(Kim Ki-chan, 1938~2005, 한국) / 성명의 漢字는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가난한 서민들의 좁고 지저분한 골목길을 배경으로 채운 사진의 작품으로 유명

 좋은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