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年前後でファーガソン監督は
パク・チソンの Off the ball 動き, あるいは空間創出能力はワールドクラスと評した.
しかしその頃の Off the ball 動きとパク・チソンが本格的に名前を知らせ始めた 2001‾2002年頃の Off the ball 動きを比べると
2001‾2002年頃の Off the ball 動きはまだ 2005年以後位のレベルに到逹することはできなかったと言える.
Off the ball 動きという能力やっぱり
潜在性を見せる時期があって, その潜在性が表面で現われる時期, そして競技(景気)の中で状況にあうように上手に活用す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る時期がある.
前方での動きだけおいてみればホナルドがこの Off the ball動き面で最高と言えるが
ミドル地域での空間を捕捉する動きと仲間に空間を作ってくれる動きを含んだら
総合的にはミュンヘンのミュラーとバルセロナのグリズだけがワールドクラスに到逹している選手たちだと思う.
中央ミッドフィルダー(あるいはボルランチ) ポジションの選手たちの中にも才能を見せる選手がいるのに
ヨーロッパ舞台路見れば, ラムセイ, ケデ−だと, ハム式みたいな選手たちが非常にすぐれて,
一度動く時の幅が大きくならないがもうちょっとディテールするように見れば私費やイニエスタ, ダビッドシルバみたいな選手たちも非常にすぐれた選手たちだと思う.
また主題どおり李剛人の話に帰って来れば,
李剛人のOff the ball 動きに対する才能はもう満 17歳年台から確かに見え始めた.
李剛人の幼少年競技を毎年持続的に観察して来たが
むしろ李剛人は李在星や黄色人犯よりずっと早い年に空間に対して多様な試みたちをし始めたし, 高い理解度を見せた.
今まで成長過程がそのように Off the ball 動き面でも早い適応と発展を見せたんだ.
だけ 17歳前後にもうクラシカルした攻撃型ミッドフィルダー, プレーメーカースタイルでは限界があり得ると自ら判断したとか
チームで方向を取ってくれることができたかも知れなくて
それともサッカー選手としてもっと多い能力を自分化しようとする欲心のためだった首都あるが
あの時幼少年競技でもう静寂なスタイルの攻撃型ミッドフィルダーではないセコンストライカロールを試みたし,
そんな渦中に 3線ミッドフィルダーたちがポジショニングがまともにできなければ直接下ってその空間をカバーするなど
競技(景気)全体を読みながらボールを持たない状況でもチームにもっとたくさん関与しようとする姿を見せた.
強い前方圧迫試みもこの時から本格的に手始め.
そのように 1群舞台進入とプロ舞台デビューを繰り上げようと思った.
しかし李剛人はフィジカル的に, 特に体力的にビッグリーグテンポ, バレンシアのテンポで走るには無理があった.
入れ替えに出場した時は競技時間 20分位本人が持った知能的な力量と活発な動きをフィールドの上に充分にこぼし出したが
選抜に出場した時は体力的に正常のコンディションで走ることができる時間が
個人的に見るのに前半 25分と後半 15分位だった.
残り時間はくたびれた状態で走ることで見えたがそれでもすごかったのは技術的クォリティーが大きく落ちなかったというの.
いっしょに U20ワールドカップでもくたびれた状況で集中力高いパスを成功させたことを考えて見れば
李剛人の基本技とメンタルゾックな忍耐心がすごいのもう一度思うようにする姿だった.
シーズンを支払いながら李剛人も自ら体力的に用意しなかったということを分かったようだ.
そうしてからやや過ぎて李剛人が選抜競技(景気)二競技でそれぞれ異なるスタイルで自ら実験をする姿が捕捉される.
一つは, 守備負担や守備加担に対する部分を節制して攻撃状況で体力を傾けること.
他の一つは, 守備的な役目に最善をつくしながら攻撃状況で活動幅を節制すること.
去るシーズン競技を李剛である主として見れば
入れ替えに出場した時の動き羊と幅が違って
選抜に出場した競技の間微妙なスタイル差が分かる競技がある.
普通の有望な人中, そうだと言っても国内選手基準ではエリートだが
不足な部分をもっと満たそうと思わないで時間が経てば解決されることのように発展する姿を見せなかった有望な人たちもかなりいる.
停滞された有望な人たちなら概してそんなケースと言えるようだ.
しかし李剛人は欲心や野望面でも特別な面貌が感じられる.
韓国の多くの有望な人たちの成長をブァワッジだけ
李剛人はいくら海外で成長した選手と言っても果してビッグリーグで主戦にジャンプしようとする意志をその年台にそれ位に仄めかすに値する選手が誰がいたのかよく分からない.
この間フィジカル的に明らかに変化して現われたが李剛である年台にそれ位に身を鍛えてプロに上って来る選手はよくない..
最近には幼い選手たちもウェートの大切さを認識するからかたまに堅くして上って来る場合たちもあったりするが
変化の幅, 変化の程度だけ考えて見れば李剛人の向上幅が大きく感じられる.
また帰って来て話して見れば,
李剛人は本人の幼い年を敢えて意識していなくて, ビッグリーグで一日でも早く主戦立地を構築しようとする考えでいっぱいになったように見える.
しかし体力的なハンディキャップは一瞬に解決されるのではないから
李剛である立場(入場)では主戦立地を確保することにあって戦略的に近付く必要があったようだ.
守備負担を生じない自己中心的プレイメーカーで残るはずなのか?
それとも多くのコンセプト(最前方圧迫など)の守備戦術に参加することができるプレイメーカーになるはずなのか?
現在姿で見れば, 李剛人は後者を選んだようだ.
李剛人もいくらでも状況によって前方浸透動きを試みることができる判断力と競技(景気)流れを読む能力を取り揃えた選手で,
相手選手たちを欺く動作を通じてパスを受けてくれる動きを持って行くことができる選手だ.
李剛人は本人がしようとしたら単純に一度のパスを受けるために 3番(回)の連続的なトリック動作を持って行ったりするというんだった.
もし本人が直接ボールを受けるのに空間がとても狭いと感じたら他の仲間に空間を開いてくれるために相手ミッドフィルダーをひいて動く
知能的ながら献身的な姿もいくらでも見せてくれた.
しかし大部分の人々が評価するように,
李剛人は自分が頭の中で行えば良いと思う Off the ball 動き, 守備カバーを
フィールドの上で皆こぼし出すことができる位の体力をまだ持つことはできなかった.
現在李剛人は体力をたくさん降り注ぐ形態の動きよりタイミングだけでパスを受けることができる状況を作るために試みているのに
多分競技(景気)の中で体力的な管理ができるようにどの位活動性を放棄と他の選択をしたことのように見える.
ただこれ自体が大きいフレームで見れば静寂な動きと言う(のは)現象で現われることができるから
しばらく Off the ballが不足だ, 静寂だという批判はよるしかなさそうだ.
本人が動きのタイミングを過ち取ったとかチームのレベルによってもし周辺の支援がバッヒョズだできない場合, チーム員の間呼吸が不足な場合
ボールタッチ回数が減るのは自然な現象
代わりに李剛人は自分にボールが伝達した時その敵は機会の中に何かを見せてくれなければならない立場
強い圧迫の中でもそれをかきわけ始まり局面を急激に転換させるパスをしてくれるとか,
kill Passやシューテングをやりこなさなければならない.
それでこそチーム立場(入場)でも制限された時間のみを使うことができる選手を, 何何ハンディキャップにもかかわらず主戦で活用することができると判断するはずだ.
そんな意味で今日の夜明けレバンテの前は
李剛人がそんな圧迫感の中でも自分の真価を確かに見せてくれた競技(景気)という点でその意味が大きいとできるようだ.
ビッグリーグレベルで走ることができる技術的才能を持ったくせに
同時に体力的な部分まで生まれつきのことのように見える韓国国籍の選手はほとんどいない.
チャ・ドゥリやパク・チソン, ファングフィチァンようにもう体力的に優秀だった選手たちが例外で
この前ヒディンク監督が赴任した時指摘したし,
大韓民国オリンピック代表チームに携わったIkedaSeigoコーチが指摘したように
全体的に韓国選手たちの体力はむしろ弱点に当たる.
不必要な動きがあるからなことも当たるが個人的に Kリーグを見ても不足だと感じられる部分
イチォングヨングだけでも PL 進出当時インタビューを見れば,
スピードと技術は韓国選手たちが先に進む剃りあるのに PL選手たちはエネルギーレベルを 90分の間維持するというんだったし
ブンデス 2.に進出した李在星もテンポや圧迫の体力的な持続性面でブンデス 2街 Kリーグより強いようだと話した事がある.
しかし今まで見守って来たところでは, 体力は充分に発展可能だというんだ.
一般的に韓国エリート有望な人たちの場合,
高等学校 2年生年台に夏を経ちながら一回フィジカル的に急成長して,
そしてプロ進出以後満 22歳位にもう一度急激に発展し始める.
それで早い選手は満 21歳, 普通満 22歳以後でプロに席を取るケースが大部分だ.
いくらプロ進出の前にウェート面で準備をしたと言っても直接ぶつかりながら経験が積もって時間が経つとプロのテンポと体当りけんかに適応をする.
旧磁鉄の場合, 今李剛である年台である満 19才時
実は U19 代表チームレベルでも 70分以上を完全に消化することができない選手だったし,
当然 Kリーグでも活動幅が大きくなかったから旧磁鉄をバッヒョズル守備型ミッドフィルダーが必須だった.
しかし旧磁鉄は毎競技自分の体力を 100% 以上引っ張り出そうと思ったし
U20ワールドカップを経る時点からそんな努力を輝かしいのにあの時から活動量や活動幅で批判受ける選手がこれ以上なくなった.
ヨーロッパ進出の前には搏闘泊ミッドフィルダーとして攻撃と守備皆で影響力を発揮する中央ミッドフィルダーバージョンの “詐欺キャラクター”になっていた.
以後ブンデス進出しながらテンポが変わったから適応期間が必要だったが
とにかく本人自ら SNSに活動量を誇るほど 11‾12kmを倦まず弛まず走る選手に変貌した.
黄色人犯も満 18‾19歳時代守備加担を積極的にしようとする意志を身がよくよってくれ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選手だった.
新人時代には疲れ骨折でシーズンアウトを経験したし, 無理な守備加担でヘムストリングが上って来て入れ替えアウトされた全力もある.
しかしたくさん走ることで損失される技術的クォリティー問題はさておいて一応体力的な面さえおいてみれば国家代表基準で誰よりたくさん走る選手に変貌することができた.
プライブルクのゾングウヤングやっぱりも高校の時までは守備加担をたくさんする選手ではなかったし
だけ 19歳頃青少年代表チームとミュンヘンから本格的に守備加担の積極性が変わったし, Off the ball 状況で動きの幅と譲り渡し増やした.
それによって On the ballで起伏が現われるなど体力的な過渡期もあったが
現在はあまりにも多く走って問題だというフィードバックを受けるだけ持続的に自分の限界を破りながら上って来ている.
一方百勝号の場合,
バルセロナ幼少年時代からたくさん走るサッカーを見て本人地域を大きく脱しないしボールを占有するスタイルのサッカーをしたが
支路や 2群(ペラルラだ) 時代にもそのスタイルを固守しようと思ったから体力的に発展をはかることができる時期を少し逃した気がした.
ブンデスに進出しながらその部分のため初シーズン監督の愛情にもかかわらず出張時間がちょっと出入りが多い方だったし,
オリンピック代表チームでも金学犯監督にもっと早いテンポのサッカーをやりこなさなければならないと指摘を受けたりした.
今年シーズンフリーシーズンから百勝号は本格的にそのフレームを壊すという意志を見せているしいつより幅広く積極的に走って体力のハンギェチに挑戦している.
李剛人は最近ファンの反応でも分かるが
守備状況ではよほど積極性を見せているし, 前方圧迫をしなければならない時大変だからといってその状況を回避しようと思わない.
李剛であるやっぱりも続いて自分の体力的限界に挑戦する姿で,
こんな姿を持続的に維持したら他の選手たちがそうだったように体力的な発展を期することができることで予想になる.
当分は静寂に見えられるがこの部分は現在李剛である状況では仕方ない選択と同時により良い選手になるための過渡期に見られるようで
最小 2年位はどんなに発展するのか見守ること自体でおもしろいことがあるようだ.
明らかなのは李剛人が
技術的な麺では水ではサッカー知能的な面でもその間の特別だった韓国有望な人たちとも他のきめを持っているというんだ.
多分体力がどの位限界するのを越し始めれば
李剛人が現在見せてくれないで節制する能力たち, まだ見せてくれることができない潜在性たちをフィールドの上で解くことができよう考えをして見る.
2006년 전후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Off the ball 움직임, 혹은 공간창출능력은 월드클래스라고 평했었다.
하지만 그 즈음의 Off the ball 움직임과 박지성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01~2002년 즈음의 Off the ball 움직임을 비교하면
2001~2002년 즈음의 Off the ball 움직임은 아직 2005년 이후 정도의 레벨에 도달하지는 못했었다고 할 수 있다.
Off the ball 움직임이라는 능력 역시
잠재성을 보이는 시기가 있고, 그 잠재성이 표면으로 드러나는 시기, 그리고 경기 중 상황에 맞게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시기가 있다.
전방에서의 움직임만 놓고 보면 호날두가 이 Off the ball움직임 면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미들 지역에서의 공간을 포착하는 움직임과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움직임을 포함한다면
종합적으로는 뮌헨의 뮐러와 바르셀로나의 그리즈만이 월드클래스에 도달해 있는 선수들이라고 본다.
중앙미드필더(혹은 볼란치) 포지션의 선수들 중에도 재능을 보이는 선수가 있는데
유럽무대로 보면, 램지, 케디라, 함식 같은 선수들이 매우 뛰어나고,
한번 움직일 때의 폭이 크진 않지만 좀더 디테일하게 보면 사비나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 같은 선수들도 매우매우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주제대로 이강인의 얘기로 돌아오면,
이강인의Off the ball 움직임에 대한 재능은 이미 만 17살 나이대부터 확실히 보여지기 시작했다.
이강인의 유소년 경기들을 매년 지속적으로 관찰해 왔었는데
오히려 이강인은 이재성이나 황인범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공간에 대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기 시작했고,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여태 성장과정이 그렇듯 Off the ball 움직임 면에서도 빠른 적응과 발전을 보였던 거다.
만 17세 전후로 이미 클래시컬한 공격형 미드필더, 플레이 메이커 스타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스스로 판단했거나
팀에서 방향을 잡아줬을 수도 있고
아니면 축구선수로서 더 많은 능력을 자기화 하려는 욕심 때문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때 유소년 경기들에서 이미 정적인 스타일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세컨 스트라이커 롤을 시도했고,
그런 와중에 3선 미드필더들이 포지셔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직접 내려와서 그 공간을 커버하는 등
경기 전체를 읽으면서 볼을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에 더 많이 관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강한 전방압박 시도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그렇게 1군 무대 진입과 프로무대 데뷔를 앞당기려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피지컬적으로, 특히 체력적으로 빅리그 템포, 발렌시아의 템포에서 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교체로 출장했을 때는 경기시간 20분 정도 본인이 가진 지능적인 역량과 활발한 움직임을 필드 위에 충분히 쏟아냈지만
선발로 출장했을 때는 체력적으로 정상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는 시간이
개인적으로 보기에 전반 25분과 후반 15분 정도였다.
나머지 시간은 지친 상태로 뛰는 걸로 보였었는데 그럼에도 대단했던 건 기술적 퀄리티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거.
더불어 U20월드컵에서도 지친 상황에서 집중력 높은 패스를 성공시킨 걸 생각해 보면
이강인의 기본기와 멘탈적인 인내심이 대단하다는 걸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모습이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이강인도 스스로 체력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걸 알았던 것 같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강인이 선발경기 두 경기에서 각각 다른 스타일로 스스로 실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하나는, 수비부담이나 수비가담에 대한 부분을 절제하고 공격상황에서 체력을 쏟는 것.
다른 하나는, 수비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공격상황에서 활동폭을 절제하는 것.
지난 시즌 경기들을 이강인 위주로 보면
교체로 출장했을 때의 움직임 양과 폭이 다르고
선발로 출장한 경기들 간 미묘한 스타일 차이를 알 수 있는 경기들이 있다.
보통의 유망주 중, 그렇다 하더라도 국내 선수 기준으로는 엘리트지만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려 하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것처럼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유망주들도 꽤 있다.
정체된 유망주들이라면 대체로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강인은 욕심이나 야망 면에서도 특별한 면모가 느껴진다.
한국의 많은 유망주들의 성장을 봐왔지만
이강인은 아무리 해외에서 성장한 선수라고 해도 과연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그 나이대에 그 정도로 내비칠만한 선수가 누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얼마전 피지컬적으로 뚜렷하게 변화해서 나타났는데 이강인 나이대에 그 정도로 몸을 만들어서 프로에 올라오는 선수는 잘 없다..
최근에는 어린 선수들도 웨이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인지 더러 단단하게 만들어서 올라오는 경우들도 있긴 하지만
변화의 폭, 변화의 정도만 생각해 보면 이강인의 향상폭이 크게 느껴진다.
다시 돌아와서 얘기해 보면,
이강인은 본인의 어린 나이를 굳이 의식하지 않고 있고, 빅리그에서 하루라도 빨리 주전입지를 구축하려는 생각으로 가득 차 보인다.
하지만 체력적인 핸디캡은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강인 입장에서는 주전입지를 확보하는 데 있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을 것 같다.
수비부담을 지지 않는 자기중심적 플레이메이커로 남을 것이냐?
아니면 여러 컨셉(최전방압박 등)의 수비전술에 참여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될 것이냐?
현재 모습으로 보면, 이강인은 후자를 택한 것 같다.
이강인도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 전방 침투움직임을 시도할 수 있는 판단력과 경기흐름을 읽는 능력을 갖춘 선수고,
상대 선수들을 속이는 동작을 통해 패스를 받아주는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선수다.
이강인은 본인이 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한번의 패스를 받기 위해 3번의 연속적인 속임 동작을 가져가기도 한다는 거였다.
만약 본인이 직접 볼을 받기에 공간이 너무 좁다라고 느낀다면 다른 동료에게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 상대 미드필더를 끌고 움직이는
지능적이면서 헌신적인 모습도 얼마든지 보여줬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가하듯,
이강인은 자신이 머릿 속에서 실행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Off the ball 움직임, 수비커버를
필드 위에서 모두 쏟아낼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아직 가지지는 못했다.
현재 이강인은 체력을 많이 쏟아붓는 형태의 움직임보다 타이밍만으로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데
아마 경기 중 체력적인 관리가 가능하게끔 어느정도 활동성을 포기하고 다른 선택을 한 것처럼 보인다.
다만 이것 자체가 큰 틀에서 보면 정적인 움직임이란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Off the ball이 부족하다, 정적이다라는 비판은 따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본인이 움직임의 타이밍을 잘못 잡았거나 팀의 레벨에 따라 만약 주변의 지원이 받혀주지 못할 경우, 팀원 간 호흡이 부족할 경우
볼터치 횟수가 줄어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
대신 이강인은 자신에게 볼이 전달됐을 때 그 적은 기회 속에 무언가를 보여줘야만 하는 입장
강한 압박 속에서도 그것을 헤쳐나와 국면을 급격하게 전환시키는 패스를 해준다던지,
킬패스나 슈팅을 해내야 한다.
그래야 팀 입장에서도 제한된 시간만을 사용할 수 있는 선수를, 몇 몇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할 거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새벽 레반테 전은
이강인이 그런 압박감 속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준 경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을거 같다.
빅리그 레벨에서 뛸 수 있는 기술적 재능을 가졌으면서
동시에 체력적인 부분까지 타고난 것처럼 보이는 한국 국적의 선수는 거의 없다.
차두리나 박지성, 황희찬 같이 이미 체력적으로 우수했던 선수들이 예외고
예전 히딩크 감독이 부임했을 때 지적했고,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에 몸 담았던 이케다 세이고 코치가 지적했던 것처럼
전체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체력은 오히려 약점에 해당된다.
불필요한 움직임이 있기 때문인 것도 맞겠지만 개인적으로 K리그를 봐도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이청용만 해도 PL 진출 당시 인터뷰를 보면,
스피드와 기술은 한국 선수들이 앞서는 면도 있는데 PL선수들은 에너지 레벨을 90분 간 유지한다는 거였고
분데스 2.에 진출한 이재성도 템포나 압박의 체력적인 지속성 면에서 분데스 2가 K리그보다 강한 것 같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봐온 바로는, 체력은 충분히 발전 가능하다는 거다.
일반적으로 한국 엘리트 유망주들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 나이대에 여름을 지나면서 한 차례 피지컬적으로 급성장하고,
그리고 프로진출 이후 만 22세 정도에 한번 더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빠른 선수는 만 21세, 보통 만 22세 이후로 프로에 자리 잡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프로진출 전에 웨이트 면에서 준비를 했다고 해도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흘러야 프로의 템포와 몸싸움에 적응을 한다.
구자철의 경우, 지금 이강인 나이대인 만 19세 때
사실 U19 대표팀 레벨에서도 70분 이상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였고,
당연히 K리그에서도 활동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구자철을 받혀줄 수비형미드필더가 필수였다.
하지만 구자철은 매 경기 자신의 체력을 100% 이상 끌어내려고 했고
U20월드컵을 거치는 시점부터 그런 노력을 빛을 발하면서 그때부터 활동량이나 활동폭으로 비판받는 선수가 더이상 아니게 되었다.
유럽진출 전에는 박투박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앙미드필더 버전의 "사기캐릭"이 되어 있었다.
이후 분데스 진출하면서 템포가 달라졌기 때문에 적응기간이 필요했지만
어쨌든 본인 스스로 SNS에 활동량을 자랑할 만큼 11~12km를 꾸준히 뛰는 선수로 변모했다.
황인범 역시 만 18~19세 시절 수비가담을 적극적으로 하려는 의지를 몸이 잘 따라주지 못하던 선수였다.
신인 시절에는 피로골절로 시즌아웃을 경험했고, 무리한 수비가담으로 햄스트링이 올라와 교체아웃된 전력도 있다.
하지만 많이 뜀으로써 손실되는 기술적 퀄리티 문제는 차치하고 일단 체력적인 면만 놓고보면 국가대표 기준으로 누구보다 많이 뛰는 선수로 변모할 수 있었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 역시도 고교 때까지는 수비가담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었고
만 19세 무렵 청소년대표팀과 뮌헨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수비가담의 적극성이 달라졌고, Off the ball 상황에서 움직임의 폭과 양도 늘려갔다.
그로 인해 On the ball에서 기복이 나타나는 등 체력적인 과도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너무 많이 뛰어서 탈이라는 피드백을 받을 만큼 지속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깨트리며 올라오고 있다.
반면 백승호의 경우,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절부터 많이 뛰는 축구보다 본인 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볼을 점유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했는데
지로나 2군(페랄라다) 시절에도 그 스타일을 고수하려고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시기를 조금 놓친 감이 있었다.
분데스에 진출하면서 그 부분 때문에 첫 시즌 감독의 애정에도 불구하고 출장시간이 좀 들쭉날쭉한 편이었고,
올림픽대표팀에서도 김학범 감독에게 더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을 받기도 했었다.
올시즌 프리시즌부터 백승호는 본격적으로 그 틀을 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어느때보다 폭넓게 적극적으로 뛰며 체력의 한계치에 도전하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팬들의 반응에서도 알 수 있지만
수비상황에서는 상당히 적극성을 보이고 있고, 전방압박을 해야할 때 힘들다고 해서 그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강인 역시도 계속해서 자신의 체력적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이고,
이런 모습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다른 선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체력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을 걸로 예상이 된다.
당분간은 정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이 부분은 현재 이강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자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한 과도기로 볼 수 있을 것 같고
최소 2년 정도는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보는 거 자체로 흥미로울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한 건 이강인이
기술적인 면에서는 물론 축구지능적인 면에서도 그간의 특별했던 한국 유망주들과도 다른 결을 갖고 있다는 거다.
아마 체력이 어느정도 한계치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이강인이 현재 보여주지 않고 절제하는 능력들, 아직 보여줄 수 없는 잠재성들을 필드 위에서 풀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