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ドラ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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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유산" 관련 신문기사 스크랩...

 

이승기 한효주 배수빈 문채원 주연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극 최강자로 우뚝 섰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6월27일 방송된 "찬란한 유산" 19회는 전국기준 33.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일 18회 방송분이 기록한 35.5%의 시청률보다 다소 낮은 기록이지만 토요일 방송분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이다.

 

주말드라마의 일반적인 특성상 "찬란한 유산"은 대체로 일요일 시청률이 토요일에 비해 1~2%P 가량 높다. 이 때문에 "찬란한 유산"은 매주 일요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그야말로 찬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젊은 배우들이 전면에 내세워진 까닭게 극 초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듣기도 했던 "찬란한 유산"은 무공해 착한 드라마라는 호평 속에 종영된 "가문의 영광"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 40%대의 인기를 구가했던 이전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의 아성을 넘볼 태세다.

물론 "찬란한 유산"은 자극적인 스토리 전개를 택한 것도, 그렇다고 파격적이면서도 신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선과 악의 첨예한 대립구도" "캔디 스토리" "가까운 인물들간의 삼각-사각 러브라인" 등 상당히 진부하고 식상한 스토리라인에서 출발한 게 "찬란한 유산"이다.

하지만 "찬란한 유산"의 힘은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보게끔 하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에 있다. 한 때 드라마계를 주름잡던 "막장" 코드에 싫증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팍팍한 현실 속 "찬란한 유산"이 주는 따뜻한 메시지가 지닌 의미가 크다는 것.

시청자들은 진성식품 CEO 장숙자(반효정 분)의 인간 중심적 경영 마인드에서 우리가 꿈꾸는 이상 속 현실을 발견한다. 이는 주말극 주요 시청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의 가슴 속에도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취업 준비생인 한 시청자는 "진성식품 같은 회사라면 정말 다닐 맛 나겠다"는 시청 소감을 밝히기도.

특히 물질에 사로잡힌 계모 성희(김미숙 분)의 파렴치한 만행과 극명히 대비되는 은성(한효주 분), 숙자의 모습에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물질만능 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실종돼 버린 인간애와 사랑의 가치를 환기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로서는 대리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물론 "찬란한 유산"에 출연 중인 배우들은 모두 기대 이상의 열연을 펼치며 드라마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고 있다. 만일 이승기, 한효주, 문채원 등 어린 배우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드라마의 몰입도가 현저히 떨어졌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찬란한 유산"의 상승세에는 이승기, 한효주라는 젊은 배우들의 인기 역시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만일 "찬란한 유산"이 단순히 젊은 배우들의 인기에 안주해 가려 했다면 35%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우기란 멀고도 요원한 일이었을 터다.

이처럼 당차고 감동적인 성공스토리 전개와 주, 조연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무공해 착한 드라마를 꿈꾸는 각박한 현실이 씨실과 날실처럼 기막히게 얽혀 "찬란한 유산"의 파괴력을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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