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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챔피언전은 핸디캡 게임?"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 1차전이 20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졌다． 지난 시즌 한국남자프로농구 우승팀 전주 KCC와 일본프로농구 bj리그 챔피언팀 오키나와 골든 킹스가 양국 프로농구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었다． 재밌는 현상은 일본이 외국인선수 2명을 한꺼번에 내본낸데 반해 KCC는 한명만으로 맞섰다． 이유는 국내리그와는 다른 경기 룰 때문이다． 외국인선수는 4쿼터 내내 두 명까지 뛸 수 있다． 한국은 지난 시즌까지는 1,4쿼터는 외국인선수 2명이 뛰었지만 올시즌엔 무조건 한명만 뛸 수 있다． 이 밖에 국내와는 달리 수비자 3초룰이 없다． 외국인선수 2명이 뛰기로 한 건 bj리그의 요구 때문이다． bj리그는 외국인선수는 비아시아 선수 3명과 일본인이 아닌 아시아 선수 1명까지 4명이 한꺼번에 뛸 수 있다. 일본 선수는 최소 1명 이상만 뛰면 된다. KBL의 룰을 알지만 그대로 붙어선 게임이 안된다． 그래서 절충안으로 나온게 2명이었다． 수비자 3초룰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허재 감독은 경기전 외국인선수를 한 명만 뛰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일 챔피언전이 양국 프로농구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이긴 하지만 국내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룰에 맞춰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공언한대로 새 외국인선수 맥 턱 한 명만을 투입했다． 그러나 오키나와의 센터 죠지 리치(210㎝)와 제프 뉴튼(205㎝)을 맥 턱 혼자서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하승진이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고 전태풍이 석연치않은 판정 속에 경기시작하자마자 연속 3개의 파울을 범하고 벤치에 앉았다． 결국 허 감독은 1쿼터 종료를 앞두고 마이카 브랜드를 넣어 외국인선수 두 명으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나하(일본 오키나와현) | 이환범기자 white@ 인구도 3배가 많으면서 반칙을 하지 않으면 승리할수 없는 열등 난장이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