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A(특수 위안 시설 협회 )

하시모토 도루 일본 유신회 대표는

미군도 일본정부가 만든 위안소 시설에서 여성을 이용했던 적이 있다 라고 발언하였다

미국도 위안부를 이용했는데 왜 일본만 비난 받아야 하는가 라는 취지의 발언일 것이다

하시모토가 언급한 위안소는 2차대전 직후 존재했던 RAA 특수 위안 시설 협회를

지칭한다

RAA는 레크리에이션과 오락 협회라는 英文으로 표기하여 포장했지만 사실은

일본의 국가 공인 매춘 단체였다

일본 정부의 재정 행정 지원 아래 여성을 고용하고 미군을 상대로 매춘 영업을 하였다

RAA가 운영한 위안소는 당시 일본 전역에 수백 곳애 산재해 있었다

숙박 시설과 함께 카바레 댄서홀 맥주 홀 등 설치했고 총5만 3000여명이 일을 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戰時의 군인의 매춘이 일본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라는 하시모토의 발언처럼

미국 영국 프랑스도 주둔지 주변에서 병사들의 賣매춘을 용인했다

RAA가 달랐던 것은

공식적인 국가 시스템이었다는 것이다

설립 부터 행정 명령에 의해 이루어졌고 온갖 정부 지원이 주어졌다

현대 문명 국가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정부가 매춘제도를 운영한 나라는 없었다

1945년 8월 17일

고노에 후미마로  부총리가 경시청 총감을 불렀다

고노에는 군국주의 시절 3차례 총리를 지내며 해외 침탈을 지휘한 특급 전범이었다

그는 경찰 책임자에게

자네가 선두에 서서 일본 딸들의 순결을 지켜달라 라고 주문했다

점령군 미군이 들어오면 性범죄가 빈발할 것이니까 대책을 만들라는 지시였다

그때 상황을

미국 사학자 존 다워는 (패배를 껴안고)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묘사했다

전쟁 중에 非일본인 여성이 강제로 위안부가 되어 일본군의 性的 노리개가 되었던 것

자국 일본 군대가 해외에서  여성들을 性的 학대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일본인에게

미군에 대한 공포심은 엄청난 것이었다

사진 1945년 교토 통신사 촬영 RAA 카바레 게이샤와 춤추는 미군

1945년 8월 18일

고노에의 지시로 위안소 설치에 관한 내무성 통첩이 시달되었다

하시모토 내무성 경보국장의 이름으로 각 府  현의 장관에게 외국군 주둔지에서의  위안 시설에 대한

無電이 발송되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비밀리에 준비할 것

실제로 위안소가 개설될 때는 그 목적이 일본 여성을 지키는데 있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잘 이해시키는 것

1945년 8월 26일

RAA 설립

1945년 8월 28일

국영 위안소 1호가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였다

進駐軍 선발 부대 오키나와에서 아츠기 비행장에 도착

新일본 출범과 全일본 여성의 순수 혈통을 지키기 위한 초석 사업으로 자각하고 결의를 다진다

라는 RAA설립 선언식이  황궁에서 행해지고

천황폐하 만세 삼창을 하였다

1945년 9월 4일

RAA가 마이니치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였다

특별 여자 종업원 모집 衣 食 住 및 고급 지급

간판이나  신문 광고를 보고 모여든 것은 물 장사의 경험자 댄서 지망이 많았다

제1회 모집에서 1.350명이 응모하였다

9월말이 되면 아마추어 일반 여성들이 섞이게 되는데

전쟁으로 징용되어 군수 공업에서 일하던 젊은 여성들이 종전 후 집이나 가족을 잃어

돌아갈 곳이 없고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아

衣食住가 보장되는 RAA에 댄서나 여자 종업원으로 지망해 왔던 것이다

RAA는 온갖 지원과 특혜가 주어졌다

일본 정부는 건축 자재와 집기 의복 이불 등 현물 출자했고 콘돔 1200萬개를 제공하였다

자본금 1억엔 중에 5500만엔을 대장성이 보증해 주기도 하였다

지금 화폐 가치로 따지면 수백엔에 이르는 막대한 액수였다

당시 재정 지원을 담당한 이케다 하야토 (池田勇人) 대장성 국장은

일본 여성의 정조를 지키는데 5500만엔이면 싸다 라는 어록을 남겼다

팡팡의 출현과  경제효과

점령이 시작되고 1945년 9월 GHQ의 사령부의 소재지인 히비야 공원 주변에는 이미 미군 상대의

여성들이 있었다

이 여성들을 세상은 어느새 팡팡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1953년 마이니치 신문사가 촬영한 거리의 팡팡들

RAA의 일본 국영 위안소는 성병 확산을 우려한 미국內 반대로 점령군 사령부의 폐지 명령을

받았으나 공식해체된 1949년 이후에도 존속했으며 미군에게 일본 여성을 계속 공급했다

팡팡의 인원수는 1946년 都內에서 5.000명 전국 7만 ~~8만명이 있었고

거기에 RAA 폐쇄로 거리로 쫓겨난 위안부들이

팡팡 무리 속으로 흘러 들어왔다

그리고 1950년 한국 전쟁으로 일본의 한국 전쟁 특수가 일어나면서  팡팡의 수요는 증가해 갔다

1952년에는 전국에서 10만명 이상의 거리의 매춘 여성 팡팡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군 기지가 있었던 카나가와현 요코스카에서는 이 마을에서만 연간 2억 ~~3억엔의

외화를  서양의 빵과 거리의 여자들로 벌어들였다는 것이다

출처

2013년 7월 12일 조선일보 박정훈 칼럼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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